산행사진

불발로 끝난 지리산 종주...

고락산 2007. 8. 12. 23:59

8월 11~12일 지리산 종주를 하려고 대피소에 대기자로 신청을 하고 기다리다가 날씨때문에 예약이 취소되면서

예약이 된걸 확인하게 되었고 10일 입산통제 되었다가 통제도 풀려서 어렵사리 종주길에 올랐다.

10일 퇴근 후 대충 준비물을 사려고 걸어서 30분거리인 이마트에 가서 같이 종주를 하려는 최기사를 만났고

집에 도착해서 대충 배낭정리를 마무리 지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11일 여천역에서 07시07분발 익산까지가는 열차를 타고 구례에서 08:00에 내려 버스를 기다리다가... 

저곳에 세워놓은 택시로 5000원을 주고 버스터미날로 갔다.

 

 성삼재가는 버스시간표. 이곳에서 08:20분 버스를 이용 성삼재까지 갔다.

 

 가는길에 공단매표소에서 천은사 입장권으로 별도로 1600원씩을 지불했다. 통행세라나???

 

 우리가 타고온 버스. 날씨탓인지 사람들이 별로없다.

 

 종주를 시작하기 전에 한컷씩...

 

 

 

 이곳 코재에 도착한 시간이 09:23분. 화엄사에서 올라오는 코스 입니다.

 

 

 노고단 대피소 도착시간이 09:33분

 

 좀 피곤했나 봅니다. 산행시작해서 이때가 제일 힘이들지요^^

 

 노고단에 도착한 시간이 09:43분

 

 

 노고단 돌탑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이제는 여유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피아골 삼거리 도착시간이 10:42분

 

 임걸령 샘터에 도착시간이 10;50분

 

 샘터에서 목을 축이고...

 

 사람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래서 모처럼 둘이 포즈를...

 

 

 

 

 노루목 도착시간이 11:30분

 

 

 

 삼도봉 도착시간이 11:56분

 

 

 

 

 지치기전에 쉬고 배고프기전에 먹으라고...그래서 미리 준비해간 김밥으로^^ 30분정도 쉬었습니다.

 

 삼도봉에서 화개재 구간 목재 계단. 누가 일일이 세었나 600계단이라고 적혀있습니다^^

 

 

 

 

 

 화개재 도착시간이 12:44분

 

 

 

 뱀사골 산장으로 내려가는 계단. 저리해서 뱀사골 계곡이 이어지죠~

 

 

 토끼봉을 오르며...꽃들이 이쁘게 피어있습니다.

 토끼봉 도착시간이 13:20분

 

 희미하게 토끼봉 모습이 보입니다.

 

 

 화개재에서 이곳까지 쉬지않고 가쁘게 올라와서 잠시 쉬면서 몸을 풀고 있습니다. 14:10분

 

 이제 저 계단이 끝나면 연하천 산장입니다.

 

 연하천 산장 도착시간이 14:40분. 참으로 날씨가 안좋아 오직 앞만보고 걸었습니다.

 

 곧 비가 올것도 같았고...비가오기 전에 벽소령 산장에 도착하려고 했었는데...

 

 

 

 행여 견딜만 하다면 제발 오지마시라???

 

 연하천을 출발하면서...15:25분

 

 전에 이곳에서 음정쪽으로 하산을 해봤는데...

 

 

 이때부터 곧 내릴것같던 날씨는 쾌청으로 변했습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이곳에서 쉬는 사람들과 같이 휴식을 취하며...아 지리산에 오길 잘했다 하면서~

 이럴 때 같이 사진을 찍어야제~ 정말 기분이 날아갈것 같았습니다.

 

 날씨가 갈수록 맑아지면서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고...

 

 시계도 저멀리 보이며...

 

 이때부터 산행이 더뎌지기 시작했습니다. 쉬엄쉬엄 빨리가면 뭐하나 싶어서...

 

 구경할거 구경하며 사진도 찍어보면서...

 

 

 

 

 

 

 

 

 

 

 

 

 벽소령 산장은 저멀리 보이고 너무빨리 산장에 도착할거 같아서 쉬는장소만 보이면...ㅋㅋㅋ

 

 

 

 

 

 저기 벽소령 산장이 보입니다.

 

 

 

 정말 여유를 부리며 한껏 좋은공기를 맘껏 호흡했습니다. 이게 폭풍전야 였을 줄이야...

 

 

 쉬면서 틈만나면 명상에 잠깁니다^^

 

 

 

 

 

 다른사람들도 이곳에서 많이 쉬고 대부분 벽소령까지 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이~^^

 

 

 

 저멀리 천왕봉의 모습도 보입니다. 정말 시계가 끝내주게 좋았습니다.

 

 

 두사람의 포즈가 멋지길래...

 

 바위사이로 올라가서는...

 

 

 

 

 우리가 모델이 되어보면서...

 

 

 

 

 

 

 

 

 

 

 벽소령 대피소 도착시간이 17:35분 이었습니다. 이때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방 배정을 받고 저녁을 먹고 내일 일찍 출발할려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밤에 바람소리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잠결에 비는 오는줄 모르고...

 새벽에 뒤척이며 3시에 일어나서 밖에 한번 나와보니 비가 내리며 사람들은 이와중에 비박을 하고

 뜬눈으로 날샌사람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떠나보려고 대충정리해서 취사장에서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짐을 싸고 나오니 4시였고

 주의보가 떨어졌으니 안된다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렸습니다.

 그래도 가보는데까지 가려고 나왔다가 안되겠기에 다시 대피소로 들어갔습니다.

 기왕지사 좀 더 잠이나 자고 아침에 어디로 갈것인지 다시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어떤사람은 삼정으로 가는게 좋다고도 하고. 07:00시에 관리소에 물어보니 음정으로 가는게 제일좋다고 합니다.

 양쪽 길은 다 막아 놓았으니 300m 만 내려가면 좋은길이 나온다고...그래서 음정으로 출발했습니다.

 이곳에서 갇히는 줄 알았습니다. 얼마나 바람이 많이불고 비가 때리면 아풀지경 이었습니다.

 

 음정으로 내려오는 길에 잠시 카메를 꺼내서...

 

 어이쿠 베낭을 우의속에 넣었더니 이런 모습이 되었네요.아이쿠 창피해라~^^

 

 

 

 음정으로 내려오니 택시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우린 누가 콜했냐고 물었더니 혹시나 내려오는 사람을

 태우려고 기다리고 있는것 이었습니다. 인월까지 20000원을 주고 나왔습니다.

 

 인월에서 08:50분 버스를 이용해 남원으로 나왔는데 우릴포함해서 4명이 타고있었습니다.

 남원 터미날에서 택시를 이용 남원역으로 와서 열차시간을 보니 10:58분 이라 시간이 너무 남았고

 비는 억수같이 쏟아지고 한쪽에서 라면을 끓여서...정말 꿀맛이었습니다.

 

 

12:12분에 여천역에 도착해서 택시로 집에 들어왔습니다.

비록 종주는 하지 못했지만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대피소에 갇히는줄 알았습니다. 내일 출근도 걱정이고...

종주는 다음에 다시 같이 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모처럼 종주였을텐데 그래도 이번에 많이 느꼈습니다.

그나저나 대피소에 있었던 사람들은 무사히 다들 내려왔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