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영화 "허브"를 보다

고락산 2007. 1. 27. 21:36
영화 줄거리

두근두근! 콩닥콩닥!

세상이 몽땅 궁금한 그녀는 영원한 일곱살

행복아...자라라!

 

인생은 장난꾸러기

스무살 상은이에게 일곱 살의 마음을 주셨다!

스무살 차상은. 이쁘고, 착하고, 종이접기의 비상한 재주도 있다. 게다가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도 있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비밀이 있었으니...바로 영원히 일곱 살의 지능이라는 것. ‘정신지체 3급‘이라는 ’지각생‘으로 세상을 배워가는 상은이. 주민등록증을 발급받고 즐거워하지만 아직 그녀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

 

사랑은 심술꾸러기

왕자님을 만난 순간, 엄마의 눈이 슬퍼졌다...

동화 속 공주 매니아인 상은은 왕자님을 만나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날 거대한 머리의 포돌이 인형 옷 속에서 찬란한 미소와 함께 등장한 교통의경 종범을 본 후, 그가 ‘야수’에서 마법이 풀린 왕자님이라고 확신하는데... 종범도 그녀가 싫지 않은 눈치다. 처음 느끼는 두근거림에 잠도 안 오고 행복해하는 상은이. 그런데 병원에 다녀오신 엄마는 왜 울고 계신거지?

영화 감상평

후회하지 않을 뭔가 상큼한 그러면서도 슬프고 가슴찡한 영화

나의 평가
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아주 좋아요!

글재주가 없는 나로서 영화를 평가한다는 것보다는 영화정보에서 퍼온것을 올려본다.

딸아이와 같이 영화를 보면서 여기저기에서 훌쩍훌쩍...영화가 끝나고 불이 켜졌을 때

주위에는 여자손님들로 가득했다.

 

순수
영원한 일곱 살의 마음을 가진 상은. 어리고 연약하지만 마치 은은하게 가득 퍼지는 허브 향처럼 주변을 순수함으로 가득 물들이는 그녀. 영화 <허브> 속에서 우리는 영원한 일곱 살 상은이의 마음이 되어 세상을 보게 된다. 순수한 일곱 살의 마음으로 동화 속 공주님들과 대화를 나누고,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고민을 상담하며 꿈꾸고, 설레고... 자라는 상은. 일곱 살이라는 나이는 왕성한 호기심이 공존하는 나이다. 마냥 어리기만 한 유아에서 세상에 눈을 뜨고 학교라는 사회에 들어서는 특별한 나이이기도 하다. 바로 그 나이에 영원히 머물러 있는 상은이는 우리가 잃어버린 순수, 우리가 잊고 있던 그 향기로운 시절을 되돌려 준다.

사랑
영화 <허브>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들이 담뿍 들어있다. 엄마와 딸의 사랑, 친구의 우정, 남녀의 사랑, 인간과 인간의 믿음,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보호하고 감싸주는 배려... 그 다양한 온기 속에서 영화 <허브>는 각박하고 거칠다고만 말해지는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를, 얼마나 가치 있는지를 말해준다. 영화가 끝난 뒤 허브 향처럼 가득 퍼지는 행복이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와 있을 것이라 약속한다.

감동
장애를 가진 아이는 세상살이가 불행할 것이다. 그런 아이의 엄마는 하루하루가 슬프고 고역일 것이다. 정신지체아를 정상인이 사랑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정신지체아는 세상에 온전히 홀로 설 수 없을 것이다... 세상이 가진 편견은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허브>는 말한다. ‘지체’는 조금 늦은 것일 뿐이라고, ‘장애’는 조금 더 힘이 드는 것뿐이라고. 늦은 만큼 천천히 세상을 볼 수 있고, 힘이 드니까 주변과 더 속 깊은 정을 나눌 수 있다고...마치 금방이라도 밟힐 것처럼 연약한 허브 잎 같은 세상에서 더없이 약하고 부족해 보이는 상은이가 사랑을 한다. 이별을 배운다. 그리고 홀로 선다! 그 과정 속에서 관객은 세상의 모든 슬픔과 상처가 치유되는, 불가능할 것 같은 모든 소망이 이뤄지는 감동을 만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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