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역 돌아보기

2월 11일 금오도 비렁길 걷기

고락산 2011. 2. 12. 11:50

언제 : 2011년 2월 11일 09:45 ~ 15:45

어디를 : 금오도 비렁길 함구미에서 우학리까지. 얼마나 : 14km

누구랑 : PVC공장 실장한마음행사(공장장님은 초포에서 합류)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발걸음이 느려져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어 

좀더 여유있게 돌아보기 위해 돌산 신기에서 09:10분 배를 타고 여천에 09:35분 도착

미리 연락해둔 택시로 함구미로 이동하여 09:45분부터 금오도 비렁길 걷기를 시작하였는데

전날 여수지역에 눈이 내렸지만 이렇게 눈이 쌓여 있을줄 생각지도 못했는데

걷는동안 내내 눈을 밟으며 사진을 찍느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신이났다.

겨울과 봄의 두계절을 동시에 다녀온듯 하였고

위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물비늘처럼 눈이 부시기도 했으며

때로는 푸른하늘이 바닷가에 내려앉은 듯 푸른물결이 잔잔하게 마음으로 다가온 멋진 비렁길 걷기였다.

 

 우리가 걸으며 가깝게 섬들이 보였건만 제대로 설명을 못했는데...

 

나로도쪽은 희미하게 잘 보이지 않았지만 잘 보였다면...머지않아 섬들을 연결하여 고흥까지 이어진다고 하니 기대해 볼만합니다.

 

 

 

 우리는 이모습을 보고 정화백이라고 부르며 놀렸다.

 신기에서 화태도 연육교 공사가 진행중이다.

 고기잡이 배가 넘실대며 뒤질세라 열심히 따라오고 있다.

 요즘 화두가 되고있는 소말리아 어쩌고 저쩌고~^^. 신기에서 여천까지는 25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기다리고 있던 택시로 여천에서 함구미로 이동하여 걷기전에 인증샷~

 

 

 지나온 함구미쪽을 돌아보며

 여수에서 이렇게 눈을 밟으며 걷는다는건 굉장한 행운이다.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한장 박아달라고~^^

 셔터를 누른김에 뒷쪽사람들도~ 

 

 연출을 하였는데 어찌 뒷쪽에만 눈이 날리는고~

 

 3월에 정년퇴임을 하는데 마지막 행사가 이렇게 멋진 동행이 되고 말았네요.

저멀리 희미하게 나로도가 보이지만...이곳에서 제일 가깝게 나로도를 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것을 두고 천길 낭떠러지라고 하나봅니다.

 

 

 

 

무슨소원을 빌었을까요~ 

 

 

 분재처럼 멋진 곳에서 그냥 갈 수 웁잔아요. 그야말로 뷰 포인트 입니다.

 

 

 

 

 우리가 가야할 비렁길들의 모습들...

 이곳에서 인어공주라는 영화촬영을 했던 곳이라 들었는데...

 

 저 아래가 함구미 선착장인가 보네요.

 

 

 

 

 이곳이 또 사진을 찍을만한 곳인가 보네요. 기다리고 있는걻보니^^

 

 

 

 

 

 

 

 

 

 

 

 

 

 금오도에 벌써 봄이 왔는가 봅니다. 벗꽃이 만개한걸 보니...^^

 8월에 정년퇴임을 맞이합니다. 또 한사람은 12월 이고요. 올해 세사람이 정년퇴임 합니다.

 

 

 

 오늘 신이 났습니다. 덕분에 사진도 많이 찍는거 같구요. 

 

 

 

 

 

 

 

 지나온 곳이건만 눈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부터는 봄인듯 따뜻하니 눈꽃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물비늘이라고 표현을 한다던데 너무 멋지지 않습니까^^

 

 

  임금님 봉산(封山, 조선시대 왕실에서 민간인의 입주를 금지시키고 나무를 베지 못하게 하던 산)으로

사람이 살지 못하다가 1885년 1월 1일 봉산이 해제되어 처음으로 사람이 들어와 살았다고 해서 초포라고 했다던가...믿든가 말든가 입니다.

 

미리 연락을 해둔탓에 맛있는 점심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나 이틀전에 예약을 해야 준비해서 식사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장장님과 노차장이 이곳에서 합류했습니다.

 

 

 

 

 

 

 

 초포를 뒤로하면서...

 

 

  

 

 지나온 비렁길 들...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저 움푹 들어간 마을이 직포이며 비렁길의 끝지점 입니다. 저곳에서 안도까지 쭈욱 비렁길이 이어지길 바라며...

  

 

 놀멍. 쉬멍. 마시멍. 걸으멍이라고 했던가...우리는 잎새를 휘발유라 칭한다. 휘발유를 보충해야 더 잘 걸을 수 있으니^^

 

 

 이마을에서 혈의누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공장장님 처음부터 함께 하셨더라면 더욱 멋진 설경을 보셨을텐데...

 

 

 딸만 둘인 사람이 뒤의 정기를 받아보겠다고^^

 

 

 

 

 

 하늘보다 더 푸른빛으로 빛난 바다의 모습에 시 한수 읍조린다면 좋겠지만 옆에서 노래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걸어오는 동안 내내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가 봅니다.

 

 

 

 

 절경이 아쉬운 직포를 뒤로하고 이곳에서 우학리까지는 도로를 걷습니다.

 

 

 

 

 우학리에 도착해서 마지막 단체사진 입니다. 여섯시간동안 먹고 마시고 느릿느릿 좋은 길 걷고 왔습니다. 

 

 택시로 여천으로 이동하여

 

 

 

 

  

 돌산 신기에 도착 

 

 

 여천시로 이동하여 함께하지 못한 팀장님들과 함께 장어구이로 저녁을 먹으며 뒷풀이를 하였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