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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모처럼 이곳에서 오랫동안...

고락산 2007. 1. 15. 21:56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른다.

월요일은 결혼기념일인데 딸하고 마눌하고 식사하라고 하고

난 직원들끼리 모임에 나가서 그만둔 사람 송별식겸 회식을 하였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걸어서 출근하면서

회식이다 뭐다 술을 너무 마셨더니 속이 이상하다.

음식을 먹으면 그냥 줄줄 흘러내리니...

모처럼 오늘은 아침에 뒷산에 두시간 반가량 산행을 하고

등산용품 전문점에가서 쇼핑을 하고

오래전에 사둔 콜맨이 점화가 안되어서 A/S 보내려고 포장해놓고

카페에 들어와 여그저그 돌아다니면서 희철이가 좋아할 웃긴야그 좀 퍼오고

설교동영상도 보면서 감동도 먹어보고

모처럼 푹 쉬는것 같다.

저녁을 먹고는 피곤해서 잠시 눈좀 붙였다가 아들녀석 혹한기 훈련마치고 왔다고

전화왔는데 잠결에 누군가 받겠거니 했더니 집에 아무도 없어서 받을려니 끊어져

마눌한테 전화하니 볼링장인데 아들한테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딸래미도 친구만나러 나가고 전화땜시 잠에서 깬김에 컴앞에 앉아서

여그저그 돌아다니다가 카페에 들어오는 친구들을 위해서 퍼날르고...

하여간 건강하다는 하나만으로 항상 매사에 감사하게 살아야하고

일할 수 있다는 직장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더욱 감사해야 하고

가족들이 건강하다는 점에 더욱 더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것 같다.

또 이곳에 오면 자주 들락거리는 친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또한 즐겁지 않은가

오늘 모처럼 감사할 일이 많아서 쉬는 날 편안하게 쉬고 내일도 쉬고

월요일 부터는 또 열심히 일하고...

친구들아 항상 건강하고 열심히 살아보자 꾸나.

출처 : 이리공고 화공과 33회
글쓴이 : 이윤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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