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도보

장흥에서 보성까지

고락산 2008. 1. 21. 07:39

쑥이님과 유리산님이 목포에서 부산까지 릴레이를 하는데...

오늘은 장흥에서 보성까지 계획이 잡혀있어서 장흥터미널에서 09:00시에 같이 합류를 하기로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시간보다 35분이나 장흥도착시간이 늦어져 먼저 출발하라고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열심히 따라가서

뒤에 합류하였다.혼자 엄청시리 빨리걸었음다^^

 

 09:35분 장흥터미널 도착

 

 순천. 보성 국도로 출발했다고 해서 저길로 부랴부랴 따라갔네요^^

 

 10:05분 21km지점을 통과하며...

 

 저터널 앞에 가물가물 두그림자가 쑥이님과 유리산님 그리고 싸이클 선수들...

 

 10:35분 그러니 나와의 간격이 810m정도의 차이로 좁혀진거죠~ 따라잡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터널에서 나오니 갑자기 안보이던데...좋은길로 간다고 밑으로 내려갔다가 반대편 차선으로 간거죠. 

 

 한참을 걷다가 옛날 지방도로 걸어보려고 냇가를 건너서...

 

 장흥 감나무재 관광농원의

 

 비닐하우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주인아주머니가 비도오고 추울텐데 안에와서 쉬라고 했는데 말씀만으로도

 감사했습니다.

 

 따뜬따근한 물에 감잎차(?) 한잔씩하고 맛있는 쥐포. 그리고 방울도마토와 바나나. 이럴때 안주도 좋고 한잔했어야

 했는데 금요일 화양면 걸으며 술을 너무 많이마셔서 좀 참아보려고 술은 가져가지도 않았습니다. 술독 뺄려고~^^

 

 12:00 출발하며보니 이곳에서 산행이 시작되나 봅니다. 어디로 통하는 산이길래~

 

 현위치가 갑낭재이고 제암산.사자산.삼비산 다 연결되어 있나봅니다.

 

 

 

 12:05분 갑낭재를 오르며...비가 오르락 내리락 이슬비에 옷 젖는줄 모른다더니 젖어부럿습니다.

 

 

 

 12:15분 오늘 비도오고 집에있어봐야 뒹굴뒹굴 할것인디 잘 나왔다며 두분이 이야기도 잘합니다^^ 완존히 길동무...

 

 효열비 앞에서...

 

 

 

 

 

 

 

 12:17분 뒤를 돌아보니 장흥까지 14km 걸어온 셈입니다.

 

 녹차밭을 들려보려고 이곳에서 잠깐 왔다리 갔다리...

 

 반사경을 이용해 모처럼 단체사진을 찍었는데...아뿔사 반사경이 후줄근해서 사람들도 저렇게 후줄근하게 나왔네요^^

 

 이곳은 무슨 비석들이 그리많은지. 전부 효자 효부들만 살았나봅니다.

 

 12:30분에 이곳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으면서 하도 멋지길래...좋은위치에 있었으면 더 빛이났을텐데~  

 

 13:18분 장동기사님 식당을 나서며...저멀리 제암산.사자산이 운무에 가려 있네요.

 

 자고로 차는 여유있게 마셔야 하는겨.원샷은 절대로 안되고...비록 걸어가면서 마실지라도~^^

 

 13:33분 보성이 9km로 남았습니다.

 

 비는 부슬부슬 쉬지않고 내리죠.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 실감이 납니다.

 

 14:07분 이제 보성이 6km 남았습니다.

 

 14:20분 요리 쭈욱가면 보성 차밭도 13km 남았다고...

 

 14:30분 시상에나 차 밭 한가운데에 무덤이...산을 깎으면서 무덤만 남겨놓았나 봅니다.

 

 14:50분 보성 3km를 남겨놓고서... 역쉬나 이게 아녀~^^

 

 그래도 어쩔겨...여그까지 고생고생 같이왔응게 남겨야쥐~^^. 이곳 버스타는 곳에서 커피한잔 끓여 마시며 잠시 쉬고

 

 15:30분 보성터미널 도착.

 

 뒤이어 쑥이님과 유리산님 보성 접수성공^^. 룰루랄라~ 하는 모습입니다.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보성다원으로 왔습니다.

 

 

 

 휴일인데도 비가와서 그런지 그런대로 한가했습니다.

 

 

 

 녹차한잔 마시기 위해 잠시 쉬었습니다. 무엇을 보고 있을꼬?

 

 요거구먼...

 

 녹차라떼 한잔에 1000원씩 하던데 그런대로 마실만 했습니다.

 

 녹차도 마셨겠다. 이젠 구경만 하면 됩니다. 전에 왔을때는 사람에 치여 제대로 구경도 못했는데...

 

 오늘은 완존히 전세내었습니다. 아니 뭐시여 얼굴만 동그라니 뵈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잘 찍어달라고 그랬는데...맘에 들려나 모르겠습니다.

 

 

 

 전망대에는 안올라와서 아래로 내려와 중간쯤에서라도...

 

 물방울이 이쁘다고 혔는디...요러고롬도 잡아보고~

 

 이렇고롬도 잡아봤는디...잘 안되네~^^

 

 보성차밭에 못와보았다고 혀서 비오는 날 도보도 하고 차밭에도 오고 오늘 일석 이조 혔시유^^

 

 워따매 난 요로코롬 혀야 된당게..."V"  좋아유~^^

 

 그럼 나도오~. 비에 젖은 새앙쥐^^. 일기예보도 안듣고 비오는 줄도 모르고 나섰다가 흠씬 젖어부렀어요.

 그래도 그런대로 운치가 있었습니다.

 도보도 하고 그곳 구경겨리도 들러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