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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활활 타오르는 뜨거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고락산 2007. 1. 2. 21:55

활활 타오르는 뜨거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 지인 유계영

엊그제 묵은 해가
팔보쯤 걸려서 왔더니만
새 해다

엊그제 치우다만 밥상처럼
채 가시지 않은 세월 너머로
새 해다

묵은 해를 밀치며
새벽을 여는 아침이  
뜨거움으로 분주하다

불구덩 위로 마려운 희망을 솟구쳐 내며
활활 타올라서
정해년 새 해가 밝았어라 

갈증나게 하는 친구들에게도

가슴쓰린 이웃들에게도  
활활 타오르는 뜨거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새 해 벽두부터
나풀나풀 환희로 날아서
밝은 삶을 살고 싶다

가슴이 뜨겁다는 것
누구나 사랑하는 마음일 게다


-2007.1.2-

출처 : 이리공고 화공과 33회
글쓴이 : 류계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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